21.07.03
집에서 독산자연공원까지는 도보로 대략 31분!
동네 골목 골목을 통과하고 의외로 오르막도 지나면 도로 옆에 독산자연공원 입구가 나온다.
제일 왼쪽에 있는 표시가 내가 들어간 입구!
평소에는 좋은 산책로가 될 것 같지만 비 오는 날은 진흙투성이가 되는 흙길이므로 주의 요망!
게다가 길이 꽤 어두워서 중간중간 무섭다. 완전 겁쟁이 쫄보인 나는 질퍽이는 흙을 밟고 올라가면서도 그냥 돌아갈까 수십 번 고민했다. 괜히 뒤에서 소리 난 거 같아서 흠칫흠칫 놀람.
이날 걸으면서 총 2명의 산책인을 봄!
아무래도 비 오는 날 오는 공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. 매우 조심조심 걸어 다녀야 했다.
그리고 평지가 아니고 오르막 내리막이 꽤 나왔다. 사실 워낙 조심해서 걷느라 얼마나 걸었는기 정확히 감이 안옴.
세탁하려고 빼놓은 신발 신고 나온 게 신의 한 수!
날씨가 날씨인지라 쉬워 보이는 금천체육공원쪽으로 내려갔다. 내려가는 동안 옆에 학교 건물이 있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음.
그리고 감로천생태공원 방향으로 내려갔다.
살짜쿵 구경 정도 하고 온 감로천생태공원. 확실히 생태공원이라 못도 있고, 풍경은 조금 더 예뻤다.
연못과 연꽃과 나무와 비... 저절로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.
어둑어둑한 가운데 멀리서 건물에 빛이 보이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이었다.
연못을 바라보면서 안에서 책 읽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딱 좋은 듯한 도서관!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.
책 좋아하는 아이들이 방문하면 너무 괜찮을 것 같았다.
사람도 없어서 나도 쉬었다 가면 좋았겠으나, 이미 온몸이 젖은 상태라 안에 들어가 앉아있는 것도 찝찝해서 패스!
비로 인해 애당초 계획보다 독산자연공원을 넓게 둘러보진 못했으나,
도심 속 공원이라는 느낌보다 나지막한 산속 산책로 느낌이 나서 좋았다. 멀리서 이 공원을 보기 위해 찾아 올 정도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에 있어서 근처에 산다면 적당히 걷다 가면 좋을 공원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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