걸포중앙공원은 주차장이 두 군데 있다. 우리는 청소년수련관 쪽에 주차했는데, 자리에 주말이라 그런지 거의 여유가 없었다.
일단 주차장 뒤쪽으로 걷기 시작했다. 길만 딱 봐도 이 공원은 산책하기 매우 좋을 거라는 느낌!
나무 사이사이로 데크도 쫙 잘빠짐!
그냥 발걸음 닿는대로 길 따라가다 보니 넓은 광장이 나옴. 아까 주차장 뒷길이 아닌 수련관 옆으로 가면 데크가 아닌 이런 공간으로 나올 수 있다.
아이들 놀기 너무 좋은 놀이터가 있었는데, 4단계인 관계로 지금은 이용불가.
화장실도 잘되어 있었고, 해충기피제도 무료로 뿌릴 수 있는 기계도 있었다.
돌아다니다 보면 중국식 정자와 자그마한 연못도 있는데 이쁘게 잘 꾸며놨다. 공원 전반적으로 길도 깔끔하고 정돈되어있다는 느낌이 좋았다.
주변 풍경이 지루하지 않게 계속 바뀌었다. 귤색 나리꽃도 나왔다가, 분홍색 무궁화도 나오고, 길마다 미묘하지만 각자 다른 테마가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.
코로나 이후부터 가동하고 있는 분수를 본적이 거의 없었는데, 물줄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. 광장이 탁 트여있다보니 그 자체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.(물론 날씨는 전혀 안 시원하다ㅎㅎㅎ)
역시 4단계라 평상도 다 못쓰게 막아놨는데, 이곳은 평상 위에 텐트를 칠 수 있다고 한다. 길 양옆으로 평상이 쫙 늘어져있어서, 이노무 바이러스가 좀 잠잠해진다면, 가족끼리 편히 쉴 수 있는 장소 같음!! 광장에 있는 벤치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큰 천이 드리워져 있는데, 공원 설계자가 세세한 걸 신경 써준 듯하다.
게다가 공원 옆에 하천도 흐르고 있고, 그 옆에 길도 깨끗하게 닦여있다. 밋밋함이라고는 1도 없는 다양한 풍경을 가진 공원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됨.
이런 동네 공원이 있다면, 언제라도 나와서 걷고, 쉬고 하늘 보고 행복한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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